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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과부하시대(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by 티탐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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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불행히도 지금 사회는
끝내 피로감과 무기력이라는 상처를 준다”

과잉성실부터 유튜브 뉴스까지
당신에게 스며든 무기력 전염의 심리학

세계 최고 권위 임상심리학자가 찾아낸
과부하의 악순환을 끊는 회복 솔루션!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잘못은 없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평생 전 세계를 돌며 마음의 상처를 연구해 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가 진단한 공통 현상이다.
30년간 전쟁,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학대피해자그룹 등 곳곳의 현장에서 심리자문을 해온 그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 선구적으로 연구했다. 현재, 정신의학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저서 《외상 관리》를 포함하여 트라우마 분야에 저자의 연구와 통찰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압도적인 고통을 헤치고 나아가는 법을 담은 진심의 강연은 TED를 통해 전미 최초로 여성 교정시설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러한 저자가 현시대에 떠돌고 있지만 잘 언급되지 않는 전염병, 즉 ‘피로감’에 대한 치유책을 제시했다. 바로 책 《과부하시대》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 운동가, 소방관, 지구 반대편의 학생과 주부들까지 실상 ‘아무것도 못 하겠는’ 무기력을 호소한다. 저자는 세대 간에 전해지는 유전적 대물림,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미덕인 사회, 전 지구적 위기의 노출 등 보이지 않는 은근한 압력이 개인의 컨디션에 스며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충분히 성실하지 못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닌 시대의 문제로서 과부하를 하나하나 분해하고 이해해 가는 것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진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정의가 끈끈히 연결돼 있는 만큼, 《과부하시대》는 사회 진단을 넘어 개인이 과부하를 덜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한다. 온통 상처에 신경을 뺏길 것 같을 땐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거나 옷차림을 고르거나 물병을 채우는 작은 일에 관심을 돌리고 집중해 보자. 당신이 선택하는 행동은 작을수록 좋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사과 깎는 일이 얼마나 구원이 됐는지 생생히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상실, 이별, 참사와 총격 사건, 성폭력, 혼이 나갈 정도의 과중한 업무, 원수보다 힘든 가족관계 등 어떠한 아픔 속에서든 ‘이 상태를 계속할 것인지 멈출 것인지’ ‘무엇을 해야 실제로 도움이 될지’ 선택할 능력은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 살아가는 것만으로 피로하고 무기력한 사회란 것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당신에게 잠재된 회복력을 일깨워 지친 마음에 살이 붙고 숨이 돌게 하는 것이 책 《과부하시대》의 힘이다.

2. 책 내용 중

자주 모멸감을 느끼고 평가절하당하기 쉬운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쉽게 상처 입고 쉽게 화를 낸다. --131

연일 이어지던 뉴스 보도가 물러나고 일상이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회복하지만, 집단 과부하의 유산은 상처를 회복하려는 집단의 의지를 능가한다. --46

과부하에 걸린 느낌은 전반적인 불안 증상이다. --169

“넷플릭스 6 시즌을 연달아 볼 거야!”와 “정지 버튼을 못 누르겠는데 알 게 뭐야!”는 엄연히 다르다. 이는 우리가 정신없이 빠져드는 모든 일에 해당된다. 사람이든 약물이든 물건이든 행동이든 무의식 중에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107

오히려 ‘계속하지 않는 태도’가 재능일 수도 있다. 오래된 잎이 떨어져야 새싹이 난다. --256

타인의 투사나 제한 때문에 더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없다면 거기서 멈추어야 한다. -- 261

휴식과 동작은 정반대의 개념이 아니다. --232

“인간은 자신의 불행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불행에서 빠져나가려는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속엔 긴장(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103

가상의 쇼핑백을 물건으로 잔뜩 채우면서 자신이 무엇을 회피하려 하는지 알아채야 한다. 갈망이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 수 있다. --126

일상을 살아간다는 건 내면의 문제들과 사회적인 의무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일이다. --99
앞으로만 움직이는 일을 높이 사는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적 압력에서는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과잉 성실을 통제할 때 많은 것이 달라진다.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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