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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다이어리 꾸미기나 손 편지 쓰기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디지털 기기보다 종이책 읽기나 손글씨 쓰는 걸 더 선호하는데 요즘 들어 스마트폰 메모장에만 기록하다 보니 글씨체도 엉망이고 무엇보다 나중에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단점이 생겼다. 그리고 가끔가다 옛날 추억거리 꺼내볼 때 사진 말고 글로 된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하루하루 있었던 일들을 짧게라도 다이어리에 써보기로 했다. (사실 육아 때문에 집순이의 이야기뿐이겠지만)
우선 일기 형식으로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그랬더니 확실히 기억하기도 쉽고 내 감정 상태라든지 기분 변화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아이한테 읽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어려서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엄마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단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훗날 커서 이걸 본다면 얼마나 감동받을까?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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